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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하나님도대체왜? part3. 하나님의 응답이 늦다고 느껴질때

2015.09.20읽음 886

김동기 목사 / 요한복음 11:1-4 음성

하나님 도대체 왜?

part3.하나님의 응답이 늦다고 느껴질때

요한복음 11:1-4

 

1어떤 병자가 있으니 이는 마리아와 그 자매 마르다의 마을 베다니에 사는 나사로라 2이 마리아는 향유를 주께 붓고 머리털로 주의 발을 닦던 자요 병든 나사로는그의 오라버니더라 3이에 그 누이들이 예수께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나이다 하니 4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 하시더라

(요한복음 11:1-4)

 

[하나님 도대체 왜...?] 시리즈의 핵심은 하나님께서 아무런 응답도 없고 나에게 관심도 없으신 것처럼 느껴진다고 해도 그것은 그저 평범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화가 난다고 해서 우리가 신앙까지 잃어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가 비록 하나님이 왜 아무 일도 하지 않으시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해도 우리는 계속해서 믿음을 지키고 신앙생활을 이어나가야 합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베다니에 도착하신 때는 나사로가 죽은 지 이미 나흘이나 지난 다음이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죽은 자의 영혼이 사흘 동안은 시신에 머물러 있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이 도착하신 시점은 이미 주변 사람들이 어떤 우연이나 기적도 기대하지 않게 된 시점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한참이나 늦게 도착하신 예수님은 마르다에게 말씀하셨습니다.(요11:25-2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예수님의 질문은 이런 것입니다. “나의 응답이 없음으로 네가 피해를 봤다고 생각되는 순간에도 나를 여전히 신뢰하느냐?”, “네가 기대하는 응답을 주지 않고, 네가 생각하는 데로 내가 일하지 않아도 나를 여전히 신뢰하느냐?” 여기에 대한 마르다의 대답은 무엇일까요? (요11:27 이르되 주여 그러하외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내가 믿나이다.) 마르다는 자신이 예수님에 대해 알고 있는 것에 붙어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마르다에게 배울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늦게 오신 것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괴롭기도 하지만 그녀는 예수님을 향한 믿음으로부터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사로의 무덤 입구에 놓인 돌을 치우게 하시고는 기도하셨습니다.(요11:41-42 돌을 옮겨 놓으니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 보시고 이르시되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그러나 이 말씀 하옵는 것은 둘러선 무리를 위함이니 곧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그들로 믿게 하려 함이니이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셨습니다. 이 모든 고통과 괴로움 속에서 하나님이 모든 것을 듣고 계시고 알고 계시고 일하고 계신다는 것을 주위에 둘러 선 무리들로 하여금 알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즉, 이 나사로의 죽음이라고 하는 괴로움과 아픔의 시간을 통해서 그곳에 있던 사람들, 예수님의 기도를 듣는 사람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것과 하나님께서 예수님과 함께 하시며, 하나님께서 이 모든 상황 속에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놀라운 기적을 일으키실 때 마르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40절) 여기에 담긴 예수님의 마음은 이것입니다. “마르다야,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네가 나를 여전히 신뢰한다면 말이지, 하나님께서 자신과 그분의 아들의 영광을 위해, 그리고 너를 위해 역사하시는 것을 보게 될 거야.” 그리고 우리가 읽은 본문처럼 나사로는 다시 살아났습니다.

 

메시지

만약 여러분이 어려움 속에서도 계속해서 주님을 신뢰하는 법을 훈련한다면 반드시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무관심하고 비협조적이고 응답하시지 않는다고 느껴지는 순간에 오히려 그런 느낌 너머에 계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그 때에 세례요한, 바울, 그리고 오늘 마르다와 마리아의 이야기를 기억하십시오. 끝까지 믿음을 잃지 않는다면, 계속 신뢰한다면 우리는 결국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