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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하나님도대체왜? part2. 하나님이 비협조적이라고 느껴질때

2015.09.13읽음 872

김동기 목사 / 고린도후서 12:7~10 음성

하나님 도대체 왜? Part2 - 하나님이 비협조적이라고 느껴질 때

본문 : 마태복음 11:2-6

 

2요한이 옥에서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듣고 제자들을 보내어 3예수께 여짜오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4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가서 듣고 보는 것을 요한에게 알리되 5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6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시니라(마 11:2-6)

 

우리는 지난 주에 [하나님 도대체 왜...?]라는 시리즈를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신앙생활을 하는 도중에 공통적인 어려움을 경험한 바가 있습니다. 어떤 어려움과 답답한 상황에 직면 했을 때 하나님께서 이 문제를 해결해주시기를 간구했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상황이 조금도 변하지 않는 것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혹은 지금 그런 상황 속에 계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 때 우리를 더욱 혼란스럽고 힘들게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아무 힘든 일도 없는 것처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주변의 사람들이지요. 그들은 나만큼 기도하지 않고 하나님께 간구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평안해 보입니다. 남편을 위해, 아내를 위해,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는데 어떤 변화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가정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자녀의 방황은 끝날 것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나빠진 건강도 그대로이고 취업은 여전히 막막하기만 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여러분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왜 내 기도에는 응답해 주시지 않는 걸까?”, “하나님은 왜 이렇게 나에게 비협조적이신 거지?” 


오늘도 성경에 등장하는 한 사람을 집중탐구하려 합니다. 신약 성경에 등장하는 그의 이름은 처음에는 사울로 불렸고 나중에는 바울로 불려졌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에 관한 진리를 예루살렘과 유대지역을 넘어서 전 세계로 확장시켰던 사람입니다. 그는 20년 가량을 배를 타고 지중해 지역 곳곳으로 다녔습니다. 매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 했습니다. 그는 타고 있던 배가 난파 당하기도 하고 매를 맞기도 하고 돌팔매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감옥에 갇히기도 하고 뱀에 물리기도 하고 죽기 직전까지 맞기도 했습니다. 바울이 그렇게 살았던 이유는 오직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복음을 전하며 살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어떤 육체적 질병에 걸린 듯합니다. 그것은 바울에게는 적잖은 골칫거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장애와 방해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 병이 정확하게 어떤 병인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가 병에 걸리면 그렇게 하듯이 바울도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에게 “아니다, 바울아. 나는 너의 병을 고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바울은 이것을 제거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고후 12:8 이것이 내게서 떠나가게 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세 번 기도했다는 것은 일정 기간을 두고 기도한 것이 세 번이라는 말입니다. 밤이고 낮이고 금식하며 기도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기도할 때 이렇게 기도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님, 이 문제만 해결해주시면 교회에 충성하겠습니다.”, “하나님, 이 병만 낫게 해주시면 100명을 전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이 고통만 지나가게 해주시면 교회에서 무슨 일을 맡겨주시든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이미 이 모든 것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찾아와도 이겨내며 여러분이 내건 응답의 조건들을 이미 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주신 응답은 이러했습니다.(고후 12:9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메세지
우리는 겉으로 화려하고 영광스러워 보이는 것을 원합니다. 문제가 해결되고 기적을 체험한 간증자들처럼 말입니다. 기도하다가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사업을 시작했는데 대성공을 거두었다는 사람들처럼 말입니다. 메달을 걸고 모든 사람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스타들처럼 말입니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의 스토리를 원하지 우리의 연약함을 통해서 하나님이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시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그러나 진짜로 우리의 믿음을 강화시키는 사람들은 연약함 속에서 하나님의 강하심을 드러낸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처지와 고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며 하나님을 신뢰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이 아니고서는 견딜 수 없는 상황을 극복해낸 그 사람들의 모습이 우리의 신앙을 더욱 견고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No"라는 대답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운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약함 안에서 그분의 강함을 드러내실 것입니다.